여성·유아 건강

자동차 매연 '자폐증' 유발 원인

pulmaemi 2012. 11. 27. 09:02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태아기와 생후 첫 1년 동안 심한 자동차 매연에 노출된 아이들이 자폐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진행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속도로 근처에 얼마나 가까이 사느냐가 자폐증 발병 위험을 얼마나 높이느냐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27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정신의학지'에 밝힌 이번 연구결과 자동차 매연에 노출된 정도가 자폐증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자폐증 유병율은 지난 몇 년 동안 급증 미국의 경우 88명 출생아당 1명 가량이 이 같은 질환을 앓아 2006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아이들의 가정 주위 대기질을 측정 아이들이 태아기와 생후 첫 1년 동안 얼마나 자동차 매연에 노출되었는지를 살핀 이번 연구결과 자폐증이 발병한 279명 아이들이 향후 자폐증이 발병하지 않은 245명 아이들에 비해 태아기 고농도의 자동차 매연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약 2배 높았으며 생후 첫 1년 동안에는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과 금속, 토양과 먼지가 섞인 입자에 고농도로 노출된 아이들이 자폐증이 발병할 위험이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트럭과 자동차및 기타 다른 자동차 매연 속에 든 이산화질소와 자폐증 발병간에도 유사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자동차 매연이 자폐증을 유발한 원인이라고 말할 수 는 없지만 환경적 인자가 자폐증 발병에 영향을 미침이 확인됐고 이 같은 환경적 인자는 개선시킬 수 있는 인자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의미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