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전이라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필수… 이후부터는 매년 자궁암검사 받아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 2년 전 폐경이 된 최씨(여·53)는 생리를 하지 않은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생리처럼 팬티에 피가 묻어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 건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다음 날에도 계속 피가 묻어나오자 최씨는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자궁경부암일 수 있으니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리고 검사 결과 자궁경부암 0기로 진단을 받아 그날 바로 수술을 해 종양을 제거했다.
최씨와 같이 폐경을 한 후에 혹은 생리기간이 아닌 기간에 갑자기 질 출혈이 발생한다면 누구나 걱정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리는 21일~35일 간격으로 2~6일 동안 20~60ml(종이컵 반잔 정도) 정도의 생리혈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일반적인 생리가 아닌 35일 이상 간격이 발생한 경우나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생리혈의 양이 매우 많은 경우는 자궁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있다면 ‘자궁경부암’ 의심
폐경 이후 질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자궁경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경부암이란 질과 연결된 자궁경부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돼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으로 주요 감염경로는 성관계다.
이는 HPV에 한번 감염됐다고 해서 즉시 자궁경부암이 되는 것은 아니며 계속적으로 여러 번 감염돼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현재 알려진 HPV는 100~130가지이며 이중 30~40가지의 바이러스가 생식기에 영향을 미친다. 또 그 가운데 15가지가 자궁암을 유발시키는데 HPV 16형과 18형가 70~80%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HPV는 감염된 후 2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데 만약 2년 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면 암이 될 확률이 높다. 특히 ▲면역력 저하 질환 ▲흡연 ▲피임약 복용 ▲다산 ▲다른 성병 감염 등의 상황이라면 더 위험하다.
가천대 길병원 여성종양클리닉 산부인과 이광범 교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자궁경부암의 증상을 굳이 꼽자면 성관계 후의 출혈, 생리가 아닌 질 출혈, 극심한 악취, 폐경 후의 출혈 등이 있다. 이를 방치하면 15~20년 후 암 발생률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정기검진으로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해 0기에 해당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이 많다. 이 경우 5분가량의 수술로도 종양제거가 가능하며 수술 후에는 점점 정상적인 자궁경부의 도넛 모양으로 회복한다”고 덧붙였다.
◇ 예방접종과 함께 정기검진 중요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 유일하게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암이다. HPV의 전체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나 자궁경부암의 70~80%를 차지하는 16형과 18형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권장 연령은 여성의 경우 9~26세이며 남성은 9~15세다. 만약 26세 이후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보다는 매년 자궁암 검사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광범 교수는 “70% 정도만이 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16형과 18형이 아닌 30% 정도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주 감염경로가 성관계이기는 하나 10% 정도는 성관계 없이도 감염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그냥 자연적으로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가 예방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도 이에 대한 항체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감염된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 그렇다고 간염처럼 백신접종을 주기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 날에도 계속 피가 묻어나오자 최씨는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자궁경부암일 수 있으니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리고 검사 결과 자궁경부암 0기로 진단을 받아 그날 바로 수술을 해 종양을 제거했다.
최씨와 같이 폐경을 한 후에 혹은 생리기간이 아닌 기간에 갑자기 질 출혈이 발생한다면 누구나 걱정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리는 21일~35일 간격으로 2~6일 동안 20~60ml(종이컵 반잔 정도) 정도의 생리혈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일반적인 생리가 아닌 35일 이상 간격이 발생한 경우나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생리혈의 양이 매우 많은 경우는 자궁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있다면 ‘자궁경부암’ 의심
폐경 이후 질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자궁경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경부암이란 질과 연결된 자궁경부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돼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으로 주요 감염경로는 성관계다.
이는 HPV에 한번 감염됐다고 해서 즉시 자궁경부암이 되는 것은 아니며 계속적으로 여러 번 감염돼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현재 알려진 HPV는 100~130가지이며 이중 30~40가지의 바이러스가 생식기에 영향을 미친다. 또 그 가운데 15가지가 자궁암을 유발시키는데 HPV 16형과 18형가 70~80%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HPV는 감염된 후 2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데 만약 2년 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면 암이 될 확률이 높다. 특히 ▲면역력 저하 질환 ▲흡연 ▲피임약 복용 ▲다산 ▲다른 성병 감염 등의 상황이라면 더 위험하다.
가천대 길병원 여성종양클리닉 산부인과 이광범 교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자궁경부암의 증상을 굳이 꼽자면 성관계 후의 출혈, 생리가 아닌 질 출혈, 극심한 악취, 폐경 후의 출혈 등이 있다. 이를 방치하면 15~20년 후 암 발생률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정기검진으로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해 0기에 해당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이 많다. 이 경우 5분가량의 수술로도 종양제거가 가능하며 수술 후에는 점점 정상적인 자궁경부의 도넛 모양으로 회복한다”고 덧붙였다.
◇ 예방접종과 함께 정기검진 중요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 유일하게 예방백신이 존재하는 암이다. HPV의 전체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나 자궁경부암의 70~80%를 차지하는 16형과 18형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권장 연령은 여성의 경우 9~26세이며 남성은 9~15세다. 만약 26세 이후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보다는 매년 자궁암 검사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광범 교수는 “70% 정도만이 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16형과 18형이 아닌 30% 정도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주 감염경로가 성관계이기는 하나 10% 정도는 성관계 없이도 감염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그냥 자연적으로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가 예방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도 이에 대한 항체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감염된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 그렇다고 간염처럼 백신접종을 주기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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