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손가락에 돋아난 ‘사마귀’

pulmaemi 2012. 11. 26. 13:05

전염성이 강해 신체 다른 부위로 옮겨갈 수도 있어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사마귀는 주로 12세에서 16세의 연령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피부 또는 점막에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발생해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표면이 오돌도돌한 구진으로 나타난다.

발생 부위나 모양에 따라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음부 사마귀 등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것은 보통 사마귀로 표면이 거칠고 올라가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이나 손톱 주위, 얼굴 등에 발생한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칼로 자른 듯 편평하고 피부보다 조금 올라가 있으며 크기는 2~3mm정도로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지만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특히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처럼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는 음부 사마귀는 가장 흔한 성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염력이 강해 한번 성교로 50%가 감염될 수 있다.

치료는 전기소작술, 레이저, 냉동요법, 포도필린 등 물리적인 방법과 면역요법, 시메티딘, 이미퀴모드 등 면역작용으로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발생 부위나 크기, 숫자, 환자의 나이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택하게 된다.

사마귀는 신체 중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사마귀를 예방하려면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하는데 다른 부위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의 경우 손에 발생한 사마귀를 입으로 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