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담배 피면 '백내장' 발병 위험 높아

pulmaemi 2012. 10. 16. 09:28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담배를 피는 것이 노화로 인한 백내장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 안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Zhejiang 대학 연구팀이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지에 밝힌 아프리카와 아시아, 호주, 유럽, 북미에서 진행된 총 20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심지어 이전 담배를 핀 사람들이 노화로 인한 백내장 발병 위험이 높고 특히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이 같은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과 과거 담배를 폈던 사람들 모두 핵백내장(Nuclear Cataract) 이라는 눈 중앙핵이 흐려지는 백내장과 피막하 백내장(subcapsular cataract)라는 렌스 캡슐 뒷 면이 흐려지는 백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반면 렌즈 피질에 영향을 미치는 피질백내장(cortical cataract)은 흡연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종합적으로 볼 때 흡연이 노화로 인한 백내장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를 통해 흡연과 백내장 발병간 연관 기전을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