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우리나라 담뱃값, OECD 22개국 중 가장 저렴…흡연율은 2위

pulmaemi 2012. 9. 11. 08:43

담뱃값 아일랜드 비해 6배 저렴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우리나라 담뱃값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가장 저렴하고 흡연율은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유렵연합 산하 담배규제위원회가 가장 잘 팔리는 담배를 기준으로 OECD 22개국의 담뱃값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2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담뱃값이 가장 비싼 곳은 아일랜드로 우리나라보다 6배나 높은 가격인 1만4975원이었다. 이어 영국이 1만 1525원, 프랑스 9400원, 독일 8875원, 네덜란드 8400원, 스웨덴 8200원, 벨기에 8200원, 덴마크 7850원, 핀란드 7800원, 오스트리아 6375원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담뱃값이 비교적 저렴한 국가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폴란드 3175원, 일본 3575원, 슬로바키아 3725원 헝가리 3750원, 체코 3925원 순으로 나타났다.

담뱃값이 저렴한 만큼 흡연율에는 우리나라가 22개국 중 2번째로 높았다.

‘OECD 헬스 데이터 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44.3%로 그리스(46.3%)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38.9%), 폴란드(33.5%), 네덜란드(32%), 헝가리(31.9%) 순으로 흡연율이 높았으며 대부분 담배가격이 저렴한 국가들이 흡연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연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13.5% 정도이며 이어 아이슬란드(15.9%), 미국(17.9%), 오스트레일리아(18%), 캐나다(18.2%), 뉴질랜드(19.3%) 등 대부분 담뱃값이 비싼 나라들이 흡연율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