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보톡스' 얼굴에만 맞는다고?... 방광에도 맞아요

pulmaemi 2012. 10. 8. 09:44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보톡스 주사를 방광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 여성에서 급박요실금(urinary urgency incontinence) 증상을 없애는데 있어서는 약물 치료 만큼 효과적이며 증상을 완전히 없애는데 있어서는 2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2011년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보톡스가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요실금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기 위해 사용 승인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5일 로욜라대학 연구팀이 밝힌 241명의 절박 요실금을 앓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항콜린약물이라는 방광 수축을 약하게 하는 처방 약물을 사용 치료된다. 항콜린 약물은 신경계를 통해 방광근에 작용하는 약물로 이 같은 약물 치료시 문제는 변비가 구강건조, 건성안및 기타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체 여성의 약 15.7%가 요실금을 앓고 있으며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요실금 발병 위험이 2배 높으며 방광장애는 당뇨병과 비만과 연관이 있으며 배뇨 조절이 잘 안되는 여성들은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

이번 연구 참여자들의 경우 평균 매일 5번 가량의 절박 요실금 증상을 앓고 있었던 바 치료 6개월 후 경구용 약물을 사용한 여성들에서는 요실금 증상이 3.4회 발생한 반면 보톡스 주사를 맞은 여성에서는 3.3회 발생했다.

또한 항콜린약물을 사용한 여성에서는 13%에서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반면 보톡스를 맞은 여성에서는 27%에서 증상이 모두 사라졌으며 양 그룹 여성들 모두 삶의 질이 모두 개선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이전에도 경구용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안는 여성에서 보톡스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요실금이 있는 여성에서 1차 치료제로 보톡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