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발생률 청소년에서 가장 높으나 시청시간 길지 않아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TV 그만 보렴. 눈 나빠질라”
아이들의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면 행여나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이는 의학적으로 근시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안과 김태진 교수에 따르면 텔레비전의 시청이 근시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은 장시간의 텔레비전 시청이 근업으로 작용해 근시를 유발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즉 근업에 의해 근시가 발생되는 경우에는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보거나 집중적인 주의를 통해 장시간의 시청이 지속되는 경우에 국한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여가시간을 이용해 이뤄지는 텔레비전의 시청이 근시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특히 텔레비전의 시청거리가 대부분 1미터 이상으로서 많은 눈의 조절이나 눈모임을 요하지 않으므로 근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근시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좌우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고 한다.
근시의 발생률은 13~15세 사이의 청소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이 시기 청소년들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일반인에 비해 많지 않은 것 역시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특별한 직업을 가진 경우는 예외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텔레비전 시청이 근시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안과적 문제뿐 아니라 상당한 정신집중이 필요해 순환기, 소화기, 운동기 및 신경과적 분야까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를 ‘VDT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주기적으로 눈의 휴식과 더불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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