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숙면이 힘든 당신 ‘이거 한 번 먹어봐’

pulmaemi 2012. 9. 13. 09:33

술·담배 줄이고 칼슘·철분·마그네슘 섭취 늘리고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다.

◇ 잠은 건강을 유지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사람에게 잠은 생체리듬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신진대사와 주요 장기의 기능유지, 스트레스 해소 등의 역할을 한다.

만약 잠을 제대로 못자면 정신이 멍하고 몸이 나른한 것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의 균형이 깨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에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질환 ▲흡연 ▲음주 ▲카페인 음료 ▲당분 ▲고지방·고단백 식품 등이 있다.

담배에는 신경계를 자극하는 니코틴 성분 함유돼 있으며 카페인의 경우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하게 만든다.

또한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저녁에 먹으면 인체가 소화하느라 숙면을 방해할 수 있고 설탕이 든 음식으로 인해 혈당의 불균형이 초래돼 갑작스런 에너지 붕괴 등이 나타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칼슘과 트립토판, 철분, 마그네슘 풍부한 음식이 좋아

숙면을 위해서는 ▲수면 호르몬인 멜리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칼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만드는 트립토판 ▲ 생체리듬을 잡아주는 철분 ▲신경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숙면을 돕는 위의 성분들이 풍부한 식품에는 ▲키위 ▲우유 ▲호두 ▲바나나 ▲상추 ▲달걀 ▲생선 ▲붉은 색 고기 등이 있다.

키위는 칼슘과 마그네슘, 이노시톨(수면을 돕는 지방)이 함유돼 있어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준다. 우유 속 트립토판(아미노산)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만들어 뇌를 진정시킨다.

또한 호두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마그네슘과 짜증을 막아주는 칼슘, 혈압을 낮추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수면을 도와준다. 바나나의 경우 자연산 수면제라 불리는 멜라토닌과 세라토닌, 근육을 이완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