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전자 담배' 담배 만큼 해롭다

pulmaemi 2012. 9. 4. 10:10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담배 대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전자 담배가 폐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그리스 아테네대학 연구팀이 밝힌 8명의 비흡연자와 24명의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등 총 3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자담배라는 금연 대체제로 널리 판매되는 담배를 단 10분 핀 것 만으로도 즉각적으로 기도내 저항이 증가했고 이 같은 현상은 10분 이상 지속됐다.

구체적으로는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의 경우 단 10분간 전자 담배를 피는 것 만으로도 기도 저항히 182%에서 206%로 높아졌으며 현재 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에서도 176%에서 220%로 높아졌다.

반면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을 앓는 환자의 경우에는 10분간 전자 담배를 피는 것으로 기도 저항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 담배 같은 승인되지 않은 니코틴을 체내 전달하는 제품들이 일반적인 담배 보다 더 안전한지에 대해 그 동안 명확히 알지 못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제품들이 일반적인 담배 만큼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으 "전자 담배를 피는 이 같은 해로움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