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는 눈, 피부, 체형 등에 악영향 미쳐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다양한 활용도 때문에 스마트폰을 더 자주 보고 더 가까이 두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빈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오랜 시간 전자파에 노출돼 건강에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환경이나 자세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스마트폰이 우리 몸에 미치는 악영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 체형변형은 물론 피부노화까지 초래
스마트폰(휴대폰)가 내보내는 전자파는 ▲일자목 등 체형변형 ▲불균형한 체형발달 ▲뇌 신경세포의 유전자 변형 ▲피로감 ▲건조한 피부 등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항상 구부정하고 목을 과도하게 숙이는 자세로 인해 일자목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정상적인 C자 모양의 커브를 유지해야 하는 목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나와 ‘일자’ 형태로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귓속의 체온을 높여서 뇌 신경세포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데 특히 어린이들은 성인과 달리 뇌 전체가 전자파를 흡수한다. 더불어 몸의 체온이 올라가면 에너지 소비량도 늘어나 몸이 피곤해진다.
이외에도 전자파를 많이 받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쉽게 노화될 수 있다. 전자파의 특수 자기장을 형성해 공기 중에 흡착한 기름기, 먼지 등을 아주 미세한 분진으로 만들어 내 피부에 흡착시켜 피부의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특히 눈에는 치명적인 ‘스마트폰’
여러 가지의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지만 특히 안구건조증, 시력저하, 근시 등 눈과 관련한 질환이 발병돼 고통받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아무리 예전보다는 커졌다고 해도 여전히 TV 등 보다 화면이 작아서 스마트폰상의 글씨나 이미지를 보는 데는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결국 눈의 깜빡임 횟수(보통 1분에 3~4번)가 현저히 줄어들게 돼 안구는 건조해진다.
그러다보니 시력은 점점 나빠지고 그만큼 화면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결국 눈의 굴절체 구조가 바뀌게 돼 근시가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화면을 볼 경우 눈의 피로감은 더욱 가중되고 시력은 저하되며 근시는 악화된다.
인하대병원 안과 김나래 교수는 “눈을 사용해 집중하는 일을 하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적게 깜빡이고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눈의 조절로 눈 피로, 두통, 안통, 시력감소 등이 발생하며 노안을 빨리 유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는 중간 중간 휴식을 가져야 하는데 이때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3미터 이상의 물체나 풍경에 초점을 맞추는 게 도움이 된다. 더불어 눈을 의식적으로라도 자주 깜빡여 눈물막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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