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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노출 50년 후에도 갑상선암 위험 여전히 높아

pulmaemi 2012. 8. 20. 09:14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게 원자 폭탄이 투하된 이후 현재까지 생존한 사람들이 방사선 노출이 50년 이상 지난 후 에도 갑상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정상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갑상선 세포들이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이나 체르노빌 사고에 의해 생산된 것과 같은 이온화된 방사선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18일 미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이 '국제암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어린 갑상선 조직들이 이 같은 방사선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45년 원폭 기간 중 일본내 해당 지역에 있었던 사람들과 없었던 사람들에서 새로이 암이 진단되었는지를 추적한 이번 연구결과 원폭 노출당시 성인이 었던 사람들의 경우 향후 갑상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졌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원폭 당시 10대 청소년이거나 소아였던 사람들에서 발생한 191건의 갑상선암중 36%는 아마도 당시 방사선 노출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암저널에 발표통계에 의하면 10만5000명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생존자 가량에서 1958년과 2005년 사이 371건의 갑상선암이 진단됐다.

연구팀은 "방사선이 갑상선 조직을 완전히 없앨 정도로 고농도로 노출되지 않더라고 갑상선 세포들이 방사선에 의해 영구적으로 손상을 받을 수 있어 방사선 노출의 영향이 50년 후에도 영구적으로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방사선 노출과 연관된 다른 암인 백혈병 위험은 노출 몇 년 후 절정에 달한 후 정상으로 돌아온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