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혈중 납 농도가 정상 이하인 낮은 농도에서도 통풍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납중독이 통풍 질환이라는 통증을 수반한 관절염 질환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바 21일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40대 6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또한 성인에서도 현재 수용할 수 있는 정도 범위 이하의 낮은 혈중 납 농도에서도 통풍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경우에는 혈중 납 농도가 25 mcg/dL 이하일 경우에는 높지 않은 것으로 규정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정책적으로 가솔린이나 페인트에서 납을 제거해 사람들의 납 노출이 크게 줄어들어 대부분 혈중 납 농도가 정상 치 보다 낮아 가령 미국의 경우에는 평균 3 mcg/dL 이다.
이번 연구결과 성인의 체내 납 농도가 1.2 mcg/dL 를 넘을 경우에도 통풍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혈중 납 농도도 신장질환 악화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포함한 각종 건강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통풍 발병 위험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중 납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 의 경우에는 하위 25% 보다 통풍 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량의 납도 신장의 요산 배출능을 손상시켜 체내 요산이 쌓여 통풍이 발병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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