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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눈에 '황사'까지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pulmaemi 2009. 2. 26. 09:11

각종 질환에 대해 미리 예방 중요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올해는 건조하고 이상고온으로 인해 황사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황사는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거나 기존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각종 질환들에 대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6일 삼성서울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안강모 교수와 안과 정태영 교수가 황사에 대비할 수 있는 예방법을 내놓았다.

◇ 질환

황사로 인한 질환에는 호흡기 질환과 안질환이 있다.

호흡기 질환은 공기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목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 어린이나 노약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고 실내에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로 정화시켜주는게 중요하다.

안질환으로는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이 일어날 수 있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하고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함부로 자가진단해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피부관리와 건강수칙

피부도 황사와 꽃가루, 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등 발진이 생길 수 있다.

피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므로 외출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드는 것이 도움된다.

소금이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에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반복해서 닦아내면 뾰루지나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다.

황사대비 건강수칙으로는 ▲ 외출시 마스크 사용 ▲ 황사 심할시 외출 자제 ▲ 걸레질 자주해 미세먼지제거 ▲ 외출 후 손,발 깨끗이 씻기 등이 있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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