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 등 기후변화 전염병 분석…진료비 부담도 커져
[메디컬투데이 노남철 기자] 기후에 영향을 받는 전염병들의 유병률이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호성 박사 연구팀은 16일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전염병의 질병부담을 정리한 '기후변화에 따른 전염병 감시체계 개선 방향’이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는 렙토스피라, 말라리아, 세균성이질, 장염 비브리오, 쯔쯔가무시병 5가지 전염병에 대해 진행됐고 말라리아의 경우 기온에 따라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2005~2007년간의 전염병 발생을 기준으로 예측한 결과 평균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할 경우 5가지 전염병의 평균 발생률은 4.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진료비 총액의 경우 2006년 기준 8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유병건수가 많은 쯔쯔가무시병이 가장 높았고 장염비브리오의 경우는 적은 건수에 비해 평균 진료비가 높았다.
이것은 요양급여비 총액과 원외처방약제비를 포함한 금액으로, 사회적인 비용 등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호성 박사는 "온도가 상승하면서 그에 따른 질병부담도 커졌다"며 "기후요소에 대한 변이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질병 발생예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한 "질병의 예방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신박사는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노남철 기자 (ramdin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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