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불임치료 성공하고 싶다면 '지방' 고만좀 먹어

pulmaemi 2012. 7. 6. 13:26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

식이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인공수정이라는 불임 치료 성공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배란장애 불임과 유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포화지방은 정자 농도를 낮추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식이 지방이 불임 치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밝혀진 바 없었다.

그러나 5일 하버드의대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이 지방을 많이 섭취한 여성들이 인공수정 불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가능한 성숙 난모세포(oocytes)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화지방 섭취를 많이 할 수록 인공수정에 사용할 수 있는 성숙한 난모세포수가 적었으며 다가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조기 배아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수정 치료를 받은 147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총 지방 섭취량이 많을 수록 성숙한 Metaphase II(MII) 단계의 난모세포가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포화지방 섭취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포화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평균 9.3개의 MII 난모세포가 있는 반면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은 11.6개의 MII 난모세포가 있었다.

반면 단가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불임 치료로 생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확률이 높아져 가장 많이 섭취할 경우 가장 적게 섭취할 경우보다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MII 난모세포만이 인공수정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바 연구팀은 불임 치료를 받을 계획인 여성들은 식이 지방 특히 포화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fianc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