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담배피면 '자궁외임신'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2. 7. 5. 10:00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담배를 피는 것이 자궁외임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영국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이 BAD 로 알려진 난관유전자 생성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외임신은 모든 임신의 2%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조기 임신에 있어서 모성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자궁외임신을 예방하는 분명한 방법이 없어 이 같은 질환 발병시에는 수술을 하거나 자궁외임신이 작거나 안정상태일 때는 메토트렉세이트라는 주사 약물을 투여한다.

흡연이 이 같은 자궁외임신의 주된 위험인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흡연이 어떻게 난관 환경을 변화시켜 자궁외임신이 되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크게 알려진 바 없었다.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연구팀은 난관에서 얻은 세포를 코티닌이라는 니코틴 부산물에 노출시켰다.

연구결과 코티닌이 세포괴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BAD 라는 유전자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 연구결과 BAD 발현이 담배를 피는 여성의 난관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BAD 유전자와 이와 연관된 유전자 생성의 변화가 난관 환경을 자궁 환경과 유사하게 바꾸어 자궁외 임신이 생길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향후 자궁외 임신을 예방하고 보다 잘 진단하고 조기 치료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