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불임치료' 중 하루 커피 다섯 잔 마신다고?

pulmaemi 2012. 7. 4. 10:38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커피와 케익을 즐겨 먹는 사람들이 인공수정이라는 불임 치료 성공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병원 연구팀이 밝힌 인공수정 치료를 받은 3959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커피를 심하게 많이 마시는 것이 담배를 피는 것 만큼 인공수정 성공율에 있어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여성 20명중 1명 가량이 하루 다섯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가운데 이 같은 여성들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불임 치료 성공율이 절반에 불과했다.

반면 차나 카페인이 없는 음료가 이 같은 결과를 낳을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와 별개로 하버드대학보건대학원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147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결과 포화지방이 인공수정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난자의 수를 줄이는 반면 지중해식식습관은 성공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버터나 기름진 육류, 치즈 같은 포화지방이 많이 든 식사는 인공수정에 사용될 수 있는 여성의 난자수를 줄이는 반면 올리브기름 같은 불포화지방이 많은 식사는 출생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커피와 케익을 적당히 먹고 담배를 피지 않는 등의 좋은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