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출산시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 양, 돼지, 소 등의 반려동물 조직 내에서 기생하며, 사람에게도 옮겨지는 인수공통전염병인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 균에 대한 항체가 있는 여성들이 향후 자해나 자살을 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코펜하겐 Statens Serum 연구소 연구팀이 '정신의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항체가 매우 높을 시 자살이나 자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톡소포자충은 흔한 균으로 섭취후 뇌로 갈 수 있어 뇌로 간후 신경세포와 신경아교세포내 낭포 형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
인체 톡소포자충 감염원으로는 적절하게 조리되지 않은 오염된 육류, 씻지 않은 채소와 고양이 집등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항체 양성을 보인 여성들이 음성인 여성들 보다 자기 학대 난폭 행동을 할 위험이 1.53배 높았으며 항체 농도가 가장 높은 여성들은 1.9배 높았다.
한편 4만5721명의 1992~1995년 사이 출산을 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톡소포자충은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주로 하며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흔히 손상되는 뇌 영역인 뇌 속 편도와 전전두피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톡소포자충 감염이 어떤 기전으로 자해를 유발할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면역계가 종양괴사인자-알파와 인터루킨-6 에 의해 만성감염을 조절하는 바 neuroimmune patch가 이 같은 연관성에 관여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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