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사회

범죄 주 연령층, 20~30대에서 40~50대로 옮겨졌다

pulmaemi 2012. 6. 28. 10:00

40~50대 범죄비율 1년 사이 13% 이상 증가해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20∼30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는 물론, 폭행 등 단순 폭력범죄의 주 연령층이 40∼50대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40∼50대 '강력범죄' 비율은 2001년 29.5%(15만9217건)에서 2010년 43.2%(16만2753건)로 13.7%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기간 50대 비율은 7%(3만7810건)에서 15.6%(5만8813건)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2010년 발생한 2만3332건의 흉악범죄(살인·강도·방화·강간) 중 40∼50대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는 7542건(32.3%)을 차지했으며 폭력범죄(폭행·상해·협박·공갈 등)는 35만2565건 중 15만5211건(44%)을 저질렀다. 흉악범죄 3건 중 1건, 폭력범죄 2건 중 1건이 이들에 의한 것이라는 뜻이다.

반면 20∼30대 청년층의 범죄 비중은 줄고 있다. 20대 강력범죄는 2001년 25.5%(13만7806건)에서 2010년 19.9%(7만5147건), 30대는 29%(15만6854건)에서 21.4%(8만710건)로 각각 감소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30대 강력범죄 비율이 월등히 높았지만 2004년을 기점으로 40대가 이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이처럼 사회의 중심인 중·장년층이 흔들린다는 것은 국가 근간이 위태로워진다는 의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