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는 과량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신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환경으로부터의 스트레스 특히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영양의 불균형, 고령, 잘못된 생활 습관과 임신에 대한 준비부족 등으로 성공적인 임신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전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 체크하고 임신 준비에 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 임신 전 앓았던 질환, 가족력 확인 필요
먼저 임신 전에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이나 앓았던 질환,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강했던 산모도 임신 중에는 임신으로 인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 관리를 못한다면 임신 초기의 유산이나 과체중아 또는 자궁 내 태아 기형 및 태아 사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신 전에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비만은 임신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과도비만이나 또는 과도한 체중감량에 의한 저체중은 성공적인 임신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호정규 교수는 “술, 담배를 즐기던 여성이었다면 당연히 술과 담배는 과감하게 끊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 B형간염 예방접종 받고 항체 생긴 이후 임신해야
임신 초기 풍진에 노출되면 태아가 기형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풍진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검사해야 하며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임신 전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을 했다면 3개월간 피임을 한 후 임신을 한다.
또한 B형간염은 아기가 태어날 때 엄마의 산도를 통한 수직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B형간염항체가 없다면 B형간염 예방접종을 받고 항체가 생긴 이후에 임신하는 것이 좋다.
호 교수는 “B형간염 예방접종은 모두 3차까지 받아야 하며 기간은 6개월이 소요된다”며 “결혼을 했거나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하고 자궁과 난소의 형태적 이상 유무를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궁상태뿐만 아니라 소변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유무, 혈액형, 갑상선 호르몬 이상유무, 성병 유무 등도 확인해야 건강한 임신이 이뤄진다.
◇ 비타민 A는 과량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
임신 전 엽산제와 비타민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엽산의 경우 최소 임신 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전 신경관결손아 출생의 과거력이 없다면 매일 400ug을 복용하며 임신 중에도 엽산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제는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면 되고 비타민 A는 과량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요즘에는 임산부용 전용 비타민제가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한 후 복용하면 된다. 지병으로 인해 임신 전부터 복용해 오던 약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계속 복용해야 할 지, 또 복용한다면 그 용량은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정해 건강을 관리하도록 한다.
호 교수는 “결혼 후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장기간의 생활습관이나 영양 섭취, 환경, 체중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몸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영양의 균형, 몸에 해로운 습관교정, 적절한 운동을 통해 임신에 적합한 몸을 만들 것”을 권유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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