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주 당 삼일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밤에 늦게 자는 사람 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에서 이 같은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내 44-83세 연령의 유방암이 발병한 210명 여성과 유방암이 발병하지 않은 899명 여성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야간 교대근무를 했던 여성들이 하지 않은 여성들 보다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소 6년 동안 주 당 삼일 밤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한 여성의 경우에는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성향의 사람들은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욱 높아 야간 교대근무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밤에 늦게 자는 사람들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야간 교대근무를 하지 않는 새벽형 사람들 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생체 시계가 손상되었을 위험이 더욱 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주 당 이틀 이하 야간교대근무를 하는 것 만으로는 생체 시계를 파괴하기에는 부족하고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지 않지만 이 보다 더 많이 장기간 야간 교대근무를 할 경우에는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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