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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 후 대형마트 매출 최대 50% '감소'

pulmaemi 2012. 5. 22. 11:00

롯데마트, 전년 동기 대비 수입육 전체 매출도 '뚝뚝 떨어져'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 후 한 달이 가까이 되가는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매출이 대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 후 쇠고기 매출이 50% 정도 감소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쇠고기 내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로 수요 자체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 수입 쇠고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정부에서 이번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발생 관련, 비정형인 것으로 결론 내리며 위험 요인이 없고 안전하다는 공식 발표가 있어 꾸준한 소비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해 지난달 25일 판매를 잠정 중단,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안전하다는 공식 발표 후 지난 5월12일 본격 판매를 재개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4월25일부터 5월11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쇠고기 전체의 매출은 11.2% 감소, 특히 수입육 전체는 30.4% 대폭 떨어졌으며 한우에도 영향을 미쳐 매출이 5.1% 하락했다.

반면, 호주산 쇠고기는 전년 대비 18.9% 증가해 반사이익을 얻었다. 돼지고기도 2.3% 매출이 신장했으나 이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증가한 것이 아닌 나들이철이 도래하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중단을 철회한 12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쇠고기 전체 매출은 5.6% 감소했으며 미국산 쇠고기 또한 45.2% 대폭 감소했으며 수입육 전체도 21.5% 매출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광우병 파동 후 한우 매출이 감소추세를 보이다 다시 8.2% 매출이 반등했으며 이에 반해 호주산 쇠고기는 10.3% 감소 추세를 보였다. 돼지고기 매출 역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10.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관세청은 한-미 FTA 발효 이후 2개월간의 대미 수출입 동향과 FTA를 활용한 수출기업 사례를 발표, 쇠고기의 대미 수입 감소와 돼지고기 수입 감소로 전체 육류 수입이 13% 감소했으며 쇠고기는 2012년 3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돼지고기 또한 31%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