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방식 고민하기보다 정밀검사와 충분한 상담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막상 시력교정수술을 받겠다고 결심해도 누구나 다 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수술종류도 많고 용어도 다양해 어느 것이 나한테 적합할지, 또 시력교정이 가능한 눈인지 충분히 파악해봐야 한다.
◇ 시력교정은 신체성장이 멈춘 뒤에
요즘은 어린 학생들도 안경이나 렌즈착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라식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장기라면 시력의 변화 또한 잦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시력교정은 신체성장이 멈추는 시기인 만 19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이후에도 시력변화가 올 수 있으므로 시력교정을 받기 전에는 6개월 기준으로 시력을 체크해서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콘택트렌즈 착용은 검사 전 2주 이상 중단해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검사 전에 충분한 기간 동안 렌즈착용을 중단해야 한다. 소프트렌즈는 최소 2주일, 하드렌즈는 3주일 이상 착용을 중지하고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형상이 변하기 쉬워 자칫 이를 놓치고 수술할 경우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 50가지 안전검사 등 정밀검사는 필수
라식, 라섹수술 전 정밀검사단계는 매우 중요하다. 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수술을 하기 위해서다.
시력교정을 하기 전에는 보통 문진, 시력검사, 각막검사, 안저검사, 안압검사를 비롯해 특수검사(웨이브프론트검사, 안구건조증검사, 야간빛번짐검사 등), DNA검사, 녹내장 검사, 백내장 검사 등 50여 가지에 이르는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수술이 가능한지를 파악하고, 시력교정수술 방법이 결정된다.
◇ 최소 3곳 이상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검사 시기나 의료진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적어도 2~3곳 이상의 안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충분히 비교 검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각막두께가 일정수준이상 두껍지 않으면 라식은 불가능하다. 잔여각막량은 최소 300um 이상 남기는 것이 안전하다. 각막두께가 얇거나 눈이 작은 경우,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했거나 직업상 외부활동이 잦은 경우라면 라섹수술이 보다 적합하다.
강성용 아이리움안과 원장은 “라식이냐 라섹이냐를 고민하기보다는, ‘1050 안전검사’와 같은 정밀검사단계를 거쳐 iFS라식, 알레그레토큐웨이브 등 다양한 방식의 수술 방식이 결정된다. 가급적 가장 발전한 첨단장비를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해야 교정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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