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상국가

서울시민 절반 “나는 중하층이라 생각”

pulmaemi 2012. 5. 17. 09:05

65세 이상 노인 월평균 의료비 14만3000원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위치가 중하층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51.7%는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했으며 23%는 중상, 18.3%는 하상이라고 봤다. 상상은 0.1 상하는 2.5%, 하하는 4.4%였다.

‘중하’라는 인식은 매년 증가하고 ‘하상’, ‘하하’라는 응답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의 과반수인 52.6%는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45.0%에 보다 7.6%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67.3%로 가장 많았다.

가구의 월평균소득 중간값의 50∼150% 범위를 기준으로 한 중산층 비율은 65.2%로 조사돼 2008년과 같았다.

그러나 2008년과 비교해 전형적 중산층(소득 중간값의 100∼150%)은 5.3%줄어든 반면 한계 중산층(소득 중간값의 50∼100%)은 5.3%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2005년 6.35점에서 2011년 6.65점으로 0.0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지수는 주거환경, 교육환경 등 타 만족도에 비해 구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 7.24점, 용산구 7.15점, 동작구 7.06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증가율은 동작구(↑0.98점), 금천구(↑0.90점), 서초구(↑0.82점) 순으로 높았다.

주거환경만족도는 2005년 5.39점에서 2011년 6.1점으로 0.71점 상승했고, 교육환경만족도도 2005년 5.01점에서 2011년 5.28점으로 0.27점 올랐다. 교통환경만족도도 6.23점으로 2005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차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을 물어본 결과 ‘소득수준’이 5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교육수준’ 50.1%, ‘직업’ 41.2%, ‘외모’ 13.2%, ‘나이’ 10.7%, ‘성별’ 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률은 전년대비 1% 줄어든 52.7%로 조사됐다. 블로그와 싸이월드, 카페 이용률은 감소한 반면 트위터(↑16.9%)와 페이스북(↑13.1%), 미투데이(↑9.2%) 이용률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의 월평균 의료비는 14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1만7000원 증가했으며 예방접종횟수와 평균건강검진횟수는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민은 10명 중 6명(62.4%)으로 2009년(57.2%)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주로 보험이 61.1%, 국민연금 등 연금이 57.5%, 은행저축은 54.1%, 개인연금은 27.9%, 부동산 투자는 9.6%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서울의 인구구조 및 특성을 분석해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이 준비해 나가야 할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