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상국가

서울 제조업 일자리 '감소' 창조산업 일자리 '증가'

pulmaemi 2012. 3. 7. 09:06

디지털기반형 업종 비약적 고용성장 눈길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최근 서울지역에서 제조업 일자리는 감소한 반면 창조경제 일자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차세대 서울경제의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기여할 창조경제의 실태를 분석하고 육성에 필요한 전략적 방안을 제안한 ‘서울경제 일자리창출의 동력, 창조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고용 없는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든 서울경제에 대해 일자리의 보고인 창조경제가 차세대 일자리 동력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설명이다.

지난 1994∼2008년 동안 서울경제 전체적으로 일자리는 13% 증가하였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무려 59%나 감소했다.

반면 창조경제는 같은 기간 무려 78%에 달하는 빠른 일자리 성장이 있었으며 특히 디지털기반형 업종은 190%에 달하는 비약적인 고용성장이 있었다.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란 경제활동의 투입 및 산출 요소가 주로 창조적 아이디에 있는 경제로 전통적 영역에서부터 첨단 디지털 영역, 지식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장르)로 구성돼 있다.

공연예술, 출판, 영화,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SW개발, 음악, 건축, 광고, 디자인, 연구개발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디지털기반형은 디지털 기술이 사업의 핵심요소인 부문으로 디지털중심형은 그 기술이 중요하게 활용되거나 활용될 예정인 부문에 해당한다

창조적 노동에 기반을 둔 클러스터 지향성이라는 창조경제 고유의 특성에 의해 서울 전역에 ‘창조경제의 모자이크’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집적지 식별은 거시적 차원에서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권역별 거점화 전략을 마련하고 가령 자치구와 같은 미시적 차원에서도 지구별 창조산업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하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이래 창조경제 전반의 외연성장이 있었으나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 및 문제점도 적지 않다.

특히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와 제작 및 유통시스템의 다변화 등 경제 환경의 거시적 변화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중소 콘텐츠기업들의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기존 시장의 분화에 따른 틈새시장의 성장, 신시장의 출현 등을 고려해 차세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모바일콘텐츠 등 전략장르를 발굴하고 그 성장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통합적·전방위적 육성방안을 담은 종합발전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