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고령 뇌졸중환자·심장질환 동반 뇌졸중환자 2배씩 증가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중 암 다음으로 많은 질환이고 그중에서도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뇌졸중이 오면 사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치료기간이 길고 이후에 반신마비, 언어 장애 등의 큰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에 더 무서운 질병으로 꼽힌다.
뇌졸중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이 있다. 서구에서는 뇌출혈보다 뇌경색이 훨씬 빈도가 높지만 우리나라는 과거 뇌출혈이 많았으나 점차 뇌출혈이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뇌경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뇌졸중 환자의 고령화, 평균 나이 64.8세에서 67세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신경과 유경호 교수가 14일 ‘신경과학분야 중개연구의 첨단지견: 기초에서 임상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림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뇌졸중 역학자료의 변화 추이와 임상연구 지원을 위한 환자등록체계’라는 뇌졸중 환자의 임상특성상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따르면 유경호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급성기 허혈성뇌졸중으로 상급종합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의 인구학적 및 임상적 특성의 10년간 변화 추이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적절한 변화와 대책을 마련했다.
유경호 교수는 1999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내원했던 발병 일주일 이내의 급성 허혈성뇌졸중과 일과성허혈발작 환자 총 2218명을 연령, 뇌졸중의 위험인자, 허혈뇌졸중의 유형분류 등을 3년 1개월씩 3기로 나누어 기간별로 분석했다.
유 교수의 결과에 의하면 10년간 환자의 평균 나이가 64.8세에서 67세로 증가했고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 뇌졸중 환자들이 비율이 전체 뇌졸중 환자의 9.8%에서 15.1%로 증가했다.
유경호 교수는 “뇌졸중의 발생률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하므로 현재의 인구 노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의 고령 뇌졸중 환자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의 경우 뇌졸중의 과거력, 고혈압, 당뇨병은 기간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심장성 색전증의 위험인자는 크게 증가했다.
뇌경색의 경우 동맥혈관의 죽상화경화증에 의한 협착이나 심장에서 떨어져 나간 색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지난 10년간 뇌졸중 환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심장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52명(9.4%)에서 148명(18.3%)로 거의 50% 이상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환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심장질환 특히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유경호 교수는 “서구에서 발표된 뇌졸중 유형의 분포는 심장성 색전성 허혈뇌졸중이 30% 이상인 반면 과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및 개발도상국에서는 10~20% 정도로 상대적으로 심장성 색전증의 비율이 낮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며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성 색전증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으로 뇌졸중 환자의 고령화와 뇌졸중 질병 발생의 서구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만성질환 치료가 곧 뇌졸중 예방
유 교수에 따르면 뇌경색의 증가 이유는 건강검진을 통해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을 조기 관리해 상대적으로 뇌출혈이 감소했고 인스턴트식품과 동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서구화된 식생활을 통한 콜레스트롤 증가로 죽상경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CT나 MRI 등 진단방법의 발달로 무증상뇌경색 등 종전에 찾아내지 못했던 뇌경색을 찾아내게 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유경호 교수는 “뇌혈관은 한번 망가지면 완치가 불가능하고, 반신마비, 언어 장애 등 큰 후유증이 따르게 되므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들은 근본적인 치료나 조절이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고 주의한다면 뇌졸중은 예방이 가능하다”며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죽상경화증과 혈전을 만드는 동물성 기름이나 인스턴트식품을 자제하는 식생활과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단 뇌졸중이 오면 사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치료기간이 길고 이후에 반신마비, 언어 장애 등의 큰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에 더 무서운 질병으로 꼽힌다.
뇌졸중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이 있다. 서구에서는 뇌출혈보다 뇌경색이 훨씬 빈도가 높지만 우리나라는 과거 뇌출혈이 많았으나 점차 뇌출혈이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뇌경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뇌졸중 환자의 고령화, 평균 나이 64.8세에서 67세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신경과 유경호 교수가 14일 ‘신경과학분야 중개연구의 첨단지견: 기초에서 임상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림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뇌졸중 역학자료의 변화 추이와 임상연구 지원을 위한 환자등록체계’라는 뇌졸중 환자의 임상특성상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따르면 유경호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급성기 허혈성뇌졸중으로 상급종합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의 인구학적 및 임상적 특성의 10년간 변화 추이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적절한 변화와 대책을 마련했다.
유경호 교수는 1999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내원했던 발병 일주일 이내의 급성 허혈성뇌졸중과 일과성허혈발작 환자 총 2218명을 연령, 뇌졸중의 위험인자, 허혈뇌졸중의 유형분류 등을 3년 1개월씩 3기로 나누어 기간별로 분석했다.
유 교수의 결과에 의하면 10년간 환자의 평균 나이가 64.8세에서 67세로 증가했고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 뇌졸중 환자들이 비율이 전체 뇌졸중 환자의 9.8%에서 15.1%로 증가했다.
유경호 교수는 “뇌졸중의 발생률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하므로 현재의 인구 노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의 고령 뇌졸중 환자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의 경우 뇌졸중의 과거력, 고혈압, 당뇨병은 기간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심장성 색전증의 위험인자는 크게 증가했다.
뇌경색의 경우 동맥혈관의 죽상화경화증에 의한 협착이나 심장에서 떨어져 나간 색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지난 10년간 뇌졸중 환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심장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52명(9.4%)에서 148명(18.3%)로 거의 50% 이상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환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심장질환 특히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유경호 교수는 “서구에서 발표된 뇌졸중 유형의 분포는 심장성 색전성 허혈뇌졸중이 30% 이상인 반면 과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및 개발도상국에서는 10~20% 정도로 상대적으로 심장성 색전증의 비율이 낮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며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성 색전증이 점차 증가하는 양상으로 뇌졸중 환자의 고령화와 뇌졸중 질병 발생의 서구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만성질환 치료가 곧 뇌졸중 예방
유 교수에 따르면 뇌경색의 증가 이유는 건강검진을 통해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을 조기 관리해 상대적으로 뇌출혈이 감소했고 인스턴트식품과 동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서구화된 식생활을 통한 콜레스트롤 증가로 죽상경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CT나 MRI 등 진단방법의 발달로 무증상뇌경색 등 종전에 찾아내지 못했던 뇌경색을 찾아내게 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유경호 교수는 “뇌혈관은 한번 망가지면 완치가 불가능하고, 반신마비, 언어 장애 등 큰 후유증이 따르게 되므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들은 근본적인 치료나 조절이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고 주의한다면 뇌졸중은 예방이 가능하다”며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죽상경화증과 혈전을 만드는 동물성 기름이나 인스턴트식품을 자제하는 식생활과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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