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중년기 이후 '우울증' 치매 위험 높여

pulmaemi 2012. 5. 9. 08:44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

우울증을 앓는 중년과 고령 여성들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만 약 500만명 이상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간 보건의료비는 1720억에 달하고 있어 치매를 유발하는 주된 위험인자와 원인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9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일반정신의학저널'에 밝힌 1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년기와 노년기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들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14%와 9%가 각각 중년기와 노년기 우울증 증상을 앓았고 4% 약간 넘은 사람들이 양 기간 모두 우울증을 앓았으며 22.5%가 6년에 걸친 연구기간중 치매가 발병했으며 이 중 5.5%는 알즈하이머치매, 2.3%는 혈관성 치매를 앓았다.

연구결과 노년기 우울증 증상이 있었던 사람들은 알즈하이머치매가 향후 발병할 위험이 2배 높았으며 반면 중년기와 노년기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들은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중년기 부터 나타난 만성 우울증은 치매 특히 혈관성 치매 발병의 위험인자일 수 있는 반면 노년기 처음 나타난 우울증은 알즈하이머치매의 전구증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fianc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