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계속 발전 진화하는 ‘라식수술’

pulmaemi 2012. 4. 30. 08:32

아이라식 플러스, 절삭 경사각 30~150도 다양하게 조절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안경 착용의 불편함과 소프트, 하드 렌즈의 부작용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는 라식과 라섹 수술은 희소식이었다. 라식과 라섹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절차와 짧은 복귀 시간 덕분에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부작용의 그늘을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다. 피부를 절개하거나 전신마취를 하지 않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인체의 일부(각막)를 깎아 내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쉽게 생각했던 당사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들이 속속 들려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개인의 안구특성, 각막의 두께, 알러지 반응 등의 시술 전 검사 없이 이뤄지는 무분별한 시행 등이 부작용의 주된 원인이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아이라식 플러스’라는 수술법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방식으로 올해 초 도입됐다.

보통의 라식은 각막절편(flap)을 만들고 절편 아래쪽의 각막실질을 엑시머레이저로 깎아내어 시력을 교정한다. 절편 가장자리를 잘라내는 각도가 28도로 고정돼 조절이 불가능한 것과는 달리 이 수술법은 펨토세컨드레이저를 사용해 절삭 경사각을 30~150도로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웨이브프론트를 적용한 맞춤라식 방식으로 개개인의 각막지형과 미세 굴절특성까지 시력전달체계 문제점을 정밀지도로 변환해 교정할 수 있다. 따라서 각막절편 가장자리를 수직 혹은 그 이상의 각도로 절삭해 수술 후 다시 제자리에 덮인 각막절편이 외부압력에 밀리거나 떨어지는 등의 위험이 줄어들었다.

대전라식 성모눈빛안과 박인철 원장은 “아이라식플러스의 경우 각막절삭면이 타 라식에 비해 매우 매끄럽고, 이에 더해 웨이브프론트 가이디드 방식이 적용돼 한층 선명한 시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