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봄이 괴로운 비염환자, 안전하게 봄 지내려면…

pulmaemi 2012. 4. 23. 09:05

손 자주 씻고 입으로 호흡해야 ‘안전’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

완연한 봄이 되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로 대표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강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그 증상을 보면 재채기 콧물, 코 막힘이 주로 발생하고 이 외의도 눈이 가렵고 충혈 되거나 식욕부진, 피로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치부해버리고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만성 비염이나 만선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도 있다. 만성비염과 만성축농증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증상중의 하나는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점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삼나무나 노송나무 등의 꽃가루가 일반적이나 이외에도 돼지풀,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등 우리 주위 곳곳에 존재한다. 그러나 동일한 환경에 있어도 모든 사람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이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수분을 너무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약화되어 영양물이 체내에 남아 있기 때문에 신체의 생리 기능도 영향을 받고 그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코비한의원 이판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발병 원인은 꽃가루 등의 외부적인 원인보다는 오히려 환자의 내부에 문제에서 찾는다”며 “치료방법 또한 비강세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비염을 발생시키는 오장육부와 호흡기 전반의 기능을 치료하고 강화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염과 같은 장부의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의 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면역력은 어떻게 관리하고 증강시켜야 하는 것일까?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우리의 생체리듬은 생각보다 매우 정교하게 돌아가는데 식사시간·수면시간 등이 불규칙적이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약화된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질병의 대부분은 손을 통해 감염된다. 따라서 외출을 하고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인다. 감기는 손만 잘 씻어주어도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손 씻는 습관은 중요하다.

또한 입으로 호흡을 자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다. 비염환자는 평소 코가 막혀있는 경우가 많아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입으로 호흡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나 세균이 걸러지지 않고 곧바로 우리 몸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답답하더라도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크게 증강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tjsdnr8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