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임신한 여성 '심장마비' 발병 위험 3-4배

pulmaemi 2012. 3. 26. 08:48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

임신과 출산 후 12주간 지속되는 호르몬 변화가 여성에서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심장마비 절대적 발병율은 1만6000건강 단 1건 정도로 매우 낮지만 같은 연령대의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들에서의 발병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중 심장마비가 발병할 경우에는 더 심하고 후유증 역시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임신중 유발되는 호르몬 변화와 혈액량 증가및 기타 다른 생리적 변화 역시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는 동맥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심장마비 발병의 주원인이지만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는 동맥경화증은 심장마비 원인의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한 여성에서 가장 흔한 심장마비 발병의 원인은 관상동맥박리라는 임신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매우 드문 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심장마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임신한 여성이나 산후 여성에서는 최선이 아닐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tjsdnr8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