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임신중 선택적재흡수차단제라는 우울증 약물 사용이 임신 유발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간전증이라 불리는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한 여성과 태아에 해를 미칠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22일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영국임상약리학저널'에 밝힌 1216명의 임신 유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여성과 1만2160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선택적재흡수차단제 우울증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에서의 우울증 발병율은 2%에서 3.2%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록세틴(Paroxetine)이라는 특정 약물의 경우에는 고혈압 발병율이 3.6%로 81% 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우울증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들이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걱정이 된다면 담당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울증 치료 약물은 임신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의 하나이며 산모의 20% 이상이 임신중 우울증을 앓으며 4-14%가 량이 종종 우울증 약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의미있다"라고 여구팀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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