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30세 이상 성인, 대상증후군 유병율 28.8%

pulmaemi 2012. 3. 23. 08:06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

국내 30세 이상 성인중 28.8%가 대사증후군 유병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5개 구성요소 중 1개 이상요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상은 남자 79.7%, 여자 67.8%로 남녀모두 73.7%가 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보건복지부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에 의뢰해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07~2010)의 3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중 남자의 경우 31.9%, 여성의 경우 25.6%로 나타나 남녀모두의 경우 28.8%가 대사증후군 유병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세이상 여성의 경우 전업주부가 사무종사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1.6배 높았고 이어 사무종사자는 1배, 단순노무종사자 1.18배, 서비스 및 판매 1.43배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주부와 비전업주부로 이분비교 결과 대사증후군의 상대위험도는 전업주부가 비전업주부에 비해 1.85배 높게 조사됐다. 전업주부가 비전업주부보다 복부비만은 1.76배, 혈당상승은 1.49배, HDL 콜레스테롤 저하는 1.44배, 중성지방은 1.85배 높았다.

또한 30세 이상 남성의 경우 대사증후군 상대위험도가 사무종사자를 기준(1.0)으로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가 0.84, 농림어업종사자 0.57, 단순노무종사자가 0.55로 사무종사자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직업군을 사무종사자와 비사무종사자로 이분 비교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사무종사자가 비사무종사자에 비해 1.25배 높게 집계됐다.

동국대 오상우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향후 당뇨병,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암(유방암, 대장암 등) 등의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특히 높은 고위험군”이라며 “상대위험도가 높은 직업군은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지방섭취와 스트레스가 많은 등 생활습관이 나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생활 실천 인식확산 및 보건소를 통한 영양, 신체활동, 금연, 절주 등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건강검진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tjsdnr8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