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만성질환 환자수 매년 증가세···고혈압환자 매년 5.2%↑

pulmaemi 2012. 2. 23. 07:58

건보공단 ‘2010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분석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만성질환자 환자수가 대부분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매년 5.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고혈압 ▲당뇨병 ▲치주질환 ▲관절염 ▲정신장애 ▲감염성 질환 등 6개 주요 만성질환 1000명당 환자수는 매년 증가했다. 다만 간질환은 1.8% 감소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2007년 92.6명에서 2010년 108명으로 연평균 5.2%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당뇨병 43.1명 4.4% ▲정신장애 46.4명 4.2% ▲관절염 109.5명 3.7% ▲치주질환 277.1명 2.7% ▲감염성질환 200명 1.8%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7개 만성질환별로 1000명당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강원지역이 145.5명을 가장 많았다.

또한 ▲당뇨 전남 58.2명 ▲치주질환 전북 306.2명 ▲관절염 전남 186.1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전북 59.9명 ▲감염성질환 전남 248.2명 ▲간 질환 전남 35명 등의 순위를 보였다. 모든 만성질환이 노인이 많이 사는 도지역(도, 중소도시, 농어촌)에서 1위를 보였다.

반면 1000명당 환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주로 도시지역으로 ▲고혈압 광주 82.7명 ▲당뇨환자 울산 34.4명 ▲치주질환 대구 260.6명 ▲관절염 울산 84.7명 ▲정신 및 행동장애 인천 37.7명 ▲감염성질환 서울 174.1명 ▲간질환은 울산 22명이었다.

이와 함께 2010년 고혈압 환자 553만명의 급여(투약)일수 분포를 보면 180일 이상 급여(투약) 받은 환자는 349만명으로 나타나 전체 환자의 63.2%가 해당됐다. 당뇨환자 221만면의 급여(투약)일수 분포에서는 240일이상 투약 받은 환자는 99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44.7%를 점유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수는 도지역이 많지만 고혈압관리를 위해 약을 정기적을 복용하는 환자는 대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당뇨환자 또한 고혈압환자와 비슷하게 도시지역에서 당뇨환자의 장기투약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