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임신중 여성의 혈액내 환경오염물질인 pollutant perfluorooctanoic acid(PFOA) 농도가 높을 경우 태어나는 딸들이 20세경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연구팀이 밝힌 덴마크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최근 몇 십 년 동안 노르웨이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과 성인들에서 과체중인 사람의 수는 크게 증가해 온 바 운동과 식습관 만으로는 이 같은 과체중율의 급증을 설명할 수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환경 속 내분비 파괴물질이 이 같은 과체중율 급증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임신중 혈중 PFOA 농도가 가장 높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딸들이 가장 낮은 여성의 딸들 보다 20세경 과체중이 될 위험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생전 PFOA 노출과 비만과 연관된 호르몬인 인슐린과 렙틴 농고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이 PFOA 가 높을 경우 사내 아이들에서도 인슐린과 렙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연관성은 딸 아이들 보다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내아이들에서는 비만 발달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습관과 신체활동외 환경적 인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비만율 증가에 일부 기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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