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전립선암을 앓는 일부 남성들은 전립선암 자체 보다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다나-파버암연구소 연구팀이 'BJU International'지에 밝힌 55-74세 연령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기검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립선암 증상 발병 후 암으로 진단되었을 시 심장질환이나 다른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정기검진을 통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372명 남성과 정기검진에서는 암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1488명에서의 사망율을 비교하고 또한 증상 발병 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221명과 전립선암 진단을 받지 않은 884명의 사망율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향후 6년에 걸쳐 심혈관질환이나 전립선암 외 다른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12% 이하가 전립선암외 다른 암으로 사망해 전립선암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의 7% 보다 높았으며 5%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 역시 전립선암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에서의 3%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기검진을 통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전립선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나의 가능성으로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치료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과거 진행된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립선암에 대한 호르몬요법이 심장질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연관성은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남성이 호르몬요법을 받을 경우에만 나타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립선암외 다른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에 대해서는 정기검진에 의해 발견된 암이 아닌 증상 발현 후 진단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보다 진행된 암일 가능성이 높아 이 같은 경우 마찬가지로 다른 암이 발병할 위험이 유전적으로 높을 수 있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전립선암에 대한 호르몬치료를 하고자 할 시에는 이 같은 치료로 인한 이로움과 해로움을 잘 비교 치료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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