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지난해 성인 1인당 소주 84병 마셔

pulmaemi 2012. 2. 16. 08:00

2011년 소주 총 출고량 32억7225만병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1명이 평균 소주 84병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15일 한국 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32억7225만병으로 전년대비 0.07% 감소했다.

이는 성인 1명이 평균 4.3일에 1병을 마신 셈이며 비음주인구를 감안할 때 실제 술을 마시는 성인이 소비한 소주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하이트진로가 15억4270만병을 출고해 4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국 시장점유율 1위를 했고 그 뒤로 롯데주류가 5억990만병으로 15.6%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부산·경남지역 소주회사 무학으로 4억266만병, 점유율은 12.3%를 보였다.

이어 ▲‘참소주’를 생산하는 대구·경북의 금복주 8.1% ▲‘잎새주’로 유명한 전남의 보해 5.7% ▲‘C1소주’로 유명한 부산의 대선주조 4.1% ▲충남지역 업체인 선양 3.5% 등이 차례로 4, 5, 6, 7위를 차지했다.

출고량 기준으로 아직은 1위와 차이가 있으나 롯데주류와 무학의 상승세가 하이트진로를 맹추격 중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주류는 2006년 ‘처음처럼’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전국 시장점유율 15.6%를 기록,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15% 벽을 돌파했다.

여기에 지난 해 인수한 충북소주의 점유율까지 합치면 소주시장에서 ‘롯데소주’의 점유율은 17%로 1위 추격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지난 해 소주시장은 2010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업체별로 내실을 다지는 한 해였다”며 “조직통합을 마친 하이트진로가 서울·수도권 점유율 30% 가까이 성장중인 롯데주류와 서울시장을 노리는 지방 소주사들의 협공을 어떻게 방어하는지가 올해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소주시장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2조8675억원으로 집계돼 금액상으로 2010년 대비 1.2% 감소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