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급성심근경색 환자, 퇴원 후 1년 내 10명중 1명 사망

pulmaemi 2012. 2. 16. 07:46

심장전문의 "향혈소판제 꾸준한 복용 중요"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우리나라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10명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심혈관연구원 장양수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15일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10중 1명으로 심각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환자의 인식이 7%로 매우 저조해 퇴원 후 질환 관리 소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백서를 발표했다.

장양수 이사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은 8.3%로 초기 급성신근경색 발생시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해도 10명 중 1명은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퇴원 후에도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추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외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심각한 사망 원인 질환이다.

그러나 2011년 11월부터 3개월간 65개의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인해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후 퇴원한 환자 509명에게 면담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중 7%만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에 인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환자들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재발과 사망 위험에 대한 저조한 인지도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약물 치료에 대한 수용 태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환자의 1/4인 26%가 첫 스텐트 시술 후 일상생활을 하다가 질환이 재발, 다시 입원해 재시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퇴원 후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잘 먹는 것을 가장 신경쓴다’는 환자가 58%, 나머지 42%는 생활요법을 통한 건강회복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 64개 병원 80명의 심장전문의들은 환자들이 퇴원 후 사망률을 낮추고 재발을 방지하려면 ‘향혈소판제의 꾸준한 복용’을 47.5%로 중요하게 꼽았다.

장양수 이사장은 “급성심근경색증 증상 발생 90분 내 관상동맥중재술 성공률은 91.2%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치료율은 좋아지고 있지만 초기 발생환자의 생존률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퇴원 후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현재 치료의 한계점을 인지하고 그 대책 마련과 1년 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향혈소판제 도입 및 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