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개선, 운동 생활화 ‘중요’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겨울철 기온이 영하 10도에 이르는 차가운 날씨에는 몸이 움츠려들고 운동부족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기 마련이다.
찬바람이 불거나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고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않아 심각한 경우에는 노인이나 몸이 허약한 사람은 뇌졸중이 발병하기도 한다.
혈액순환 장애는 한의학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의료계에서는 ‘혈액순환’이라는 말을 따로 정의하고 있지 않다.
최근에는 혈액순환으로 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경과와 한방과가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하기도 한다.
혈액순환 장애로 오는 질병은 너무 많아서 만병의 근원이 되므로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의 최우선 지름길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중풍센터 한방병원 내과 문상관 교수는 “날씨가 장기간 추울 때에 갑자기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있을 시에는 순환장애가 생긴 것으로 심각하면 뇌졸중 초기신호에 해당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문 교수는 “이들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빨리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혈액순환 장애는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되어 오는 것으로 다음의 사항들을 평상시에 꼭 실천해야 한다.
먼저 식생활습관을 개선한다. 식사량을 일정하게 하고 군것질을 하지 말며 체질에 맞는 식사를 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채식위주의 식물성 지방섭취를 늘려야 한다. 더불어 염분이나 당분섭취를 최대한 줄인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생활화 하고 스트레스는 최대한 그때그때 해소해야 한다. 더불어 술이나 담배 등을 끊는 것이 좋다.
예방법에 대해 문 교수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 또는 고지혈증의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꾸준한 관리와 더불어 식생활 습관 개선과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생활습관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급격한 외부 기온 변화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혈액순환 장애가 심각해지면 뇌혈관 질환이 생겨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문 교수는 “중풍의 가족력이 있으면서 중풍의 원인질환 즉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이 있으면 이들을 평소에 치료해야 한다”며 “평소에 중풍의 소인을 가지고 있는 가계의 사람은 어려서부터 생활습관을 건전하게 교육해 발병 소인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중풍센터 신경과 장대일 교수는 “뇌졸중이 잘 생기는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혈액순환과 뇌졸중의 연관성에 대해 밝혔다.
장 교수는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혈액순환 장애 인자들로 고령의 나이나 치료하지 않는 만성고혈압과 당뇨병 또는 심장질환을 든다”며 “아직 적은 요인들로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급하고 완벽주의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순환장애에 걸리는 것으로 분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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