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겨울철 소리 없이 다가온다…뇌경색 주의보

pulmaemi 2012. 1. 11. 08:29

위험인자 잘 조절하면 뇌경색 예방 가능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뇌졸중은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컫는 말로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 있다. 이중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조직의 손상과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단국대병원 송영목 교수에 따르면 뇌졸중을 겪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이내 재발하고 그중 절반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단일질환으로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은 회복되더라도 장애가 남아 가족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이다.

뇌경색의 증상은 다양한데 한쪽 팔, 다리의 마비로 나타나기도 하고 언어 장애 증상을 보이고 한다. 그외 편마비, 감각저하, 복시, 시야장애, 실조증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뇌에 질병이 있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뇌경색에서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송영목 교수는 "뇌경색은 심각한 장애나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획기적인 치료법인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며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나이가 많이 든 사람들에게 생기는 병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나이뿐 아니라 몇 가지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하게 된다.

즉 평소에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면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습관을 소개했다.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심장질환 등이 있다.

이런 위험인자들은 평소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 주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또 검진을 통해 자신에게 어떤 위험인자가 있는지 파악해둘 필요도 있다.

송 교수는 "뇌경색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살펴보면 본인에게 이러한 위험인자가 있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뇌경색은 예방할 수 있는 병임을 인식하고 미리 대비한다면 그 마수로부터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경색의 급성기에는 혈압 및 뇌압의 조절이 중요하며 팔, 다리의 마비 등 신체적 장애로 인해 이차적으로 폐렴, 요료계 감염,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회복하는데도 6개월 이상이 소요되기도 하고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예방제를 복용하고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향후 뇌졸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에 송 교수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를 사전에 인지하고 재발 예방을 계속하면 뇌경색을 어는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