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카레속에 든 커큐민이라는 활성성분이 안드로겐박탈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을 앓는 환자에서 전립선암이 자라는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토마스제퍼슨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큐민이 안드로겐박탈요법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p300 과 CPB (CREB1-binding protein) 이라는 두 종의 잘 알려진 핵수용체활성물질들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겐억제요법은 안드로겐수용체를 차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로 전립선암 발병과 진행을 억제하는 중요한 남성호르몬이지만 이 같은 치료가 왜 종종 실패하며 진행된 암의 진행이 이 같은 수용체의 부적절한 재활성 때문인지는 불확실했다.
따라서 이 같은 안드로겐박탈요법에 잘 반응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찾은 것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을 앓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전립선암 세포를 커큐민이 있는 환경 혹은 없는 환경 하에 호르몬박탈요법에 놓았다.
연구결과 커큐민이 안드로겐박탈요법의 결과를 강화시키고 안드로겐박탈요법 단독 치료시에 비해 암 세포수를 크게 줄이며 전립선암 세포들에서 세포 주기와 생존기간을 모두 강력히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추가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커큐민이 투여된 쥐들이 안드로겐박탈요법으로 전린선암이 크게 줄어들고 암 진행 속도 역시 매우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큐민이 안드로겐 민감 전립선암의 안드로겐내성암 으로의 이행을 억제할 뿐 아니라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이 자라는 것 역시 차단하는데도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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