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담배를 끊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니코틴 패치나 껌을 비롯한 니코틴대체요법들이 이 같은 보조제 도움 없이 담배를 끊는 것에 비해 장기적으로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매사스츄세스종합병원 연구팀이 'Tobacco Control'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상상황하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와는 달리 실제 세상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니코틴대체요법이 장기적으로는 담배를 끊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FDA가 1990년 이후 니코틴대체제품을 사용승인 한 이후 이 같은 제품들은 너릴 사용되고 있다.
당시 FDA 승인은 무작위 임상시험 검사결과 이 같은 제품들의 도움으로 담배를 끊은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는 결과에 근거했다.
그러나 매사스츄세스에 사는 787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니코틴대체요법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이 같은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고 담배를 끊은 사람들 보다 다시 담배를 필 가능성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니코틴대체요법을 사용한 중증 흡연자와 경미한 흡연자간 재흡연율 역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니코틴대체요법이 스스로 담배를 끊는 것 보다 장기적으로는 담배를 끊는데 있어서 더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 보건당국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제품만을 사용 승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담배에 대한 중독성을 낮추기 위해 니코틴이 적게 든 제품만을 승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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