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의료계와 법률계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 돕기에 본격 나섰다.
경기도는 대한병원협회, 경기도병원회, 대학병원, 경기도약사회, 수원지방변호사회 등 19개 기관이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19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무한돌봄 민간병원 의료지원 MOU와 무한돌봄 변호사회·약사회 MOU를 체결한다.
이날 발대식에선 시·군과 읍면동 부녀회장, 통장, 이장, 노인·아동·장애인복지관장, 자원봉사자 등 1만5천명으로 구성된 ‘무한돌보미 위촉식’도 함께 열린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참여 병원들은 위기가정에 해당하는 가족 구성원이 병원 치료를 받을 경우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 20% 감면 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
참여 병원으로는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을 비롯해 아주대 의료원, 경기도립의료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인제대 일산 백병원, 부천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연세대 용인세브란스 병원, 포천중문의대 분당 차병원,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등 14곳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약사회는 무한돌봄 지원대상자에게 건강 상담을 할 예정이며, 경기도변호사회는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익현 道보건위생정책과장은 “위기가정들에게 생활에 가장 필요한 의료혜택 등을 주기 위해 의료계와 법률계 참여를 유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 위기가정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찰대학과 저소득층 학습부진 아동 멘토링 MOU 체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한돌봄사업 계좌를 개설,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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