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다가오는 '100세 시대'…헬스케어산업 육성 필요

pulmaemi 2011. 12. 8. 08:43

복지부 등 11개 부처, '100세 시대 종합 컨퍼런스 개최'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100세 시대 대응하기 위해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인생 100세 시대 도래에 따른 정책방향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11개 연구기관과 함께 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100세 시대 종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국산업연구원 장석인 박사는 장기적으로 우리경제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산업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장 박사는 "100세 시대의 도래로 예상되는 고령층의 증가와 복지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공적 부조와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존 저출산 고령화 대책차원에서 추진 중인 고령친화산업 육성전략은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도입으로 요양시설, 요양제품 위주의 제한된 분야의 산업육성에 치중돼 있다.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은 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산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공급자가 다변화되는 등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구축 여하에 따라 산업 활성화는 물론 자립 가능한 건강 100세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남순 박사는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체계 구축에 대해 피력할 예정이다.

인구고령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예방적 건강관리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예방서비스 범위를 설정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략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김 박사는 "보건학적 측면에서 질병위험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므로 예방서비스와 만성질환관리를 구분하는 것보다 통합서비스로 제공해야 한다"며 "예방서비스 제공 주체와 내용을 다양화시킨다는 측면에서 민간이 제공하는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총론과 4개의 각론으로 구분해 총 12개의 세부 주제에 대해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이 이뤄질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