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스키타다 '꽈당'…겨울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려면?

pulmaemi 2011. 11. 30. 09:05

스트레칭·준비운동 충분히 해줘야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눈이 내리거나 추운 날에는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돼 부상의 위험이 많다. 겨울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겨울철 정형외과 환자의 주를 이룬다는데 이 같은 겨울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스키타다 “아이고 내몸이야”…바로 전문의 찾아야

겨울 손상으로는 대개 눈이나 빙판길에서 넘어져 생기는 손상으로 엉덩이 관절 주위 골절, 손목관절 손상, 척추골골절 및 손상, 어깨관절 주위 골절, 발목관절 손상 등이 있다.

그 중 겨울 스포츠 손상으로는 스키 손상과 스노우보드 손상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스키로 인한 손상은 스키어의 능력 및 경험 스키 장비의 적합성 그리고 슬로프의 경사 및 설면 상태가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손상정도는 염좌, 골절, 찰과상, 좌상 및 탈구로 구분되며 낙상에 의한 1차적 손상은 주로 다리에 있고 충돌에 의해 2차적으로 여러 부위에 손상이 동반된다.

스키 손상은 무릎관절 손상이 많으며 무릎 관절의 인대 손상은 내측부 인대 손상 이 가장 많고 그 외 전방 십자인대 외측부 인대, 후방 십자인대, 반월상 연골 손상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검진과 함께 MRI 정밀검사로 정확한 진단과 관절 경 수술 등 의 적절한 치료가 요하는 아주 중요한 손상이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박종혁 교수는 “스키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넘어지면서 스키의 방향과 몸의 방향이 바뀌면서 올 수 있다”며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하며 마지막에 무리해 속도를 내거나 다리 힘이 풀렸는데도 계속 타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노우 보드는 주로 상지 손상이 많은데 손목 손상과 어깨 관절 손상이 많다. 손목 손상은 넘어지면서 손으로 짚으면서 삼각인대 복합체 손상과 손목관절 골절이 많다.어깨 관절은 어깨관절의 전방 탈구가 가장 흔하며 이는 주로 넘어지면서 상지가 뒤로 재껴지면서 유발된다.

박 교수는 “어깨관절 탈구시에는 즉시 도수정복이 필요하고 붕대고정을 해 재탈구를 방지하는 것이 권장된다”며 “특히 어깨관절이 자주 빠지는 재발성 탈구 환자의 경우는 MRI 및 전문의의 검진을 반드시 요하며 적절한 수술적 가료도 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적절한 준비운동은 필수

이러한 겨울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운동, 장비의 안전점검, 안전한 활강습관, 보호 장구 착용 및 스포츠의 초기강습과 함께 실력에 맞는 슬로프 선택이 효과적이다.

준비운동은 미리 제자리 뛰기 등을 실시해 몸을 따뜻하게 해 몸이 이완되면서 신축성이 좋아지고 심장과 혈관 모두 강한 충격에 버틸 준비를 하는 것이지만 관절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은 그날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운동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데 신체의 각 부위에 혈액량을 늘려줌으로써 관절의 손상을 줄일수 있다. 특히 겨울철 스트레칭은 평소보다 천천히, 반동을 주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

박종혁 교수는 “동작을 하면서 호흡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숨을 멈추면 긴장하게 되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정지 동작에서 10~20초, 숙달되면 30~60초 정도 잠시 멈춰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숨을 멈춤으로 인해 이완된 부위는 힘을 완전히 빼야 한다”며 “긴장하면 근육이나 인대가 미세하게 파열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은 손, 발 등 작은 관절부터 시작해 허리, 어깨 등 큰 관절로 옮겨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