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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어도 '만성 췌장염' 발병 위험은 여전

pulmaemi 2011. 11. 3. 07:49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흡연이 췌관내 세포 기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브리그험여성병원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외에도 비록 담배를 끊은 사람이라도 과거 담배를 많이 폈을 경우에는 연령과 성별, 음주 여부와 무관하게 소화기 기능이 손상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4명의 흡연자와 57명의 담배를 핀 적이 없는 비흡연자등 총 13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흡연을 한 사람들이 secretin 자극 내시경적췌장기능검사 결과 비정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과 이전 핀 사람간에는 최대 중탄산염 농도에서는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췌관 세포 기능부전 위험은 과거 혹은 현재 담배를 핀 사람에서는 56.78%로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에서의 26.32%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 보다 핀 사람에서 췌관 기능 부전 위험이 2배 가량 높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담배를 현재 피고 있건 과거 폈건 흡연력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췌관 기능 부전 위험이 높은 바 일찍 담배를 끊는 것이 만성췌장염을 예방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코네티컷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에서는 비록 담배를 끊었을 지라도 진행성 전구암 조직 변화 위험이 여성에서 매우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에서는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남성보다 더 오래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은 45세 이상의 2428명의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성 종양 발병 위험을 조사한 연구결과 여성의 경우 담배를 끊은 후 조차도 여전히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담배를 끊는 것이 폐암 뿐 아니라 각종 다른 암 발병을 막는데도 중요하다"라고 또한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msh258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