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전문적 의료서비스 99개 병원,'전문병원'으로 지정

pulmaemi 2011. 10. 21. 08:37

1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 사용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국민들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을 쉽게 알고 이용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대형병원에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복지부가 대책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99개 병원을 특정 질환이나 특정 진료과목에 특화해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으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문병원은 ▲병원 분야에서는 9개 질환·9개 진료과목별 ▲한방 병원 분야에서는 2개 질환·1개 진료과목 별로 신청을 받았으며 지정기관은 질환별로는 ▲관절 10개 ▲뇌혈관 1개 ▲대장항문 4개 ▲수지접합 6개 ▲심장 1개 ▲알코올 6개 ▲유방 1개 ▲척추 17개 ▲화상 3개 이다.

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 13개 ▲소아청소년과 2개 ▲신경과 1개 ▲신경외과 1개 ▲안과 8개 ▲외과 2개 ▲이비인후과 2개 ▲재활의학과 10개 ▲정형외과 4개 이며 한방병원 분야의 경우는 질환별로 한방중풍 5개, 한방척추 2개 이다.

2011년 전문병원 지정 기관은 ▲관절분야-연세사랑병원, 힘찬병원, 부산센텀병원 ▲뇌혈관-명지성모병원 ▲대장항문-서울송도병원, 한솔병원, 대항병원 ▲수지접합-신촌연세병원, 의료법인센텀의료재단서부산센텀병원, 세일병원 ▲심장-세종병원 ▲알코올-다사랑병원, 진병원, 예사랑병원 ▲유방-부산의료선교회세계로병원 ▲척추-의료법인우신향병원, 우리들병원(강남), 나누리병원 등이다.

또한 ▲화상-베스티안병원, 하나병원, 푸른병원 ▲산부인과-미즈메디병원, 유광사여성병원, 미래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소화아동병원, 현대병원 ▲신경과-의료법인문성의료재단문성병원 ▲안과-누네안과병원, 의료법인실로암안과병원, 의료법인건양의료재단김안과병원 등이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지역이 27개 기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5개 ▲부산 12개 ▲대구 11개 ▲인천과 광주 7개 등의 순이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오는 11월부터 3년 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의 경우 ‘전문병원’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전문병원으로 지정돼도 종전의 건강보험 종별 가산율이 그대로 적용되므로 국민들이 전문병원을 이용할 경우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앞서 복지부는 전문병원 제도 도입을 위해 여러 차례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의료법 개정 등 제도적인 보완을 거쳐 금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들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및 병상 등의 지정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를 받고 그 평가 결과 등에 대해 전문병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는 등 절차를 거쳐 지정됐다.

신청기관들 중 지정기준을 충족한 대부분의 기관들은 전문병원으로 지정했으나 심장 질환, 소아청소년과, 척추 질환 등의 분야는 정책적인 지원 및 진료 행태의 변화 필요성 등에 대해 전문병원심의위원회의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을 쉽게 알고 이용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대형병원에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등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중소병원의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msh258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