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별 건조증과 증상 어떤 것 있나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가을도 중반으로 접어들며 연일 쌀쌀한 날씨에 사람들은 잔뜩 움츠러들게 된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우리의 몸은 곳곳에서 목마름을 호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피부 건조 외에도 눈이나 코, 구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 실내 습도유지로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
눈물의 대부분은 물로 이뤄졌지만 물로 이뤄진 층의 위, 아래쪽으로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못하도록 지방으로 된 부분과 끈끈한 점액으로 이루어져서 눈동자와 눈물 층을 잡아 주는 부분, 즉 세 부분으로 돼 있다.
경희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눈물 속에는 균에 대해서 방어를 하는 항균물질과 포도당, 또는 소금성분 등의 전해질이 들어 있는데 이를 통틀어 눈물막이라 한다. 이러한 눈물막이 불안정해서 생기는 증상이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아주 심각한 병적인 원인에 의해서 생긴 건조증 외에 보통 안구건조증은 질병처럼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서 나타나는 증상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매우 심각하므로 문제가 된다.
자고 있을 때는 눈물이 적게 만들어지므로 아침에 일어나면 심한 건조감을 느끼게 되고 TV를 오랫동안 보거나 컴퓨터작업을 장시간 하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적어지게 되므로 눈물이 쉽게 증발되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습도가 낮아 건조한 공간(좁은 사무실, 영화관, 비행기 안)에서도 증상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눈물의 생성을 저하시키는 약이 있는데 몇 가지 고혈압 치료약이나 우울증 치료약, 항히스타민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증상 호전에 있다. 따라서 눈물성분과 비슷하게 만든 인공눈물을 넣어 눈동자에 윤활작용을 도와주는데 목표를 둔다.
일하는 장소에 가습기로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눈꺼풀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아침마다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겠고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인공눈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콜라겐으로 눈물점을 약 4~5일간 막아보고 증상이 좋아지면 영구적으로 눈물점을 막는 실리콘 눈물점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도수가 높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반면에 안구건조증으로 눈의 표면이 손상된 경우에는 치료용으로 얇은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똑같은 증상이라도 환자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환자자신이 안구건조증이 눈에 심각한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것과 환경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고 안과의사와 상의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 구강건조 예방 위해선 담배·탄수화물 섭취 피해야
구강건조증은 타액 분비량이 정상 이하인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주관적 불편감을 말한다. 대략 50세 이상이 10%, 65세 이상이 30%가 이에 해당하고 구강건조증상은 일시적 또는 영구적일 수 있다.
지속되는 구강건조증은 미각기능을 감소시키고 음식물의 씹는 기능과 삼키는 기능에 장애를 유발해 타액 내에서 항균 작용을 나타내는 여러 물질과 면역 단백질을 결핍시킨다.
또한 구강건조증은 특별한 구강감염에 대해 숙주의 저항능력을 줄이게 한다. 재발성 칸디다 곰팡이 감염증은 구강건조증 환자에게서 증가하며 치주염의 급작스런 진행도 일반적인 것이다.
때문에 환자는 자극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건조하고 자극적이며 산성인 음식과 담배와 탄수화물을 피해야 한다. 구강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물이나 우유로 입안을 자주 적시는 것이 일시적인 도움이 된다.
◇ 건조한 피부 막으려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녁에는 충분한 보습제와 에센스로 수분과 유분을 보충한다. 피부가 건조하고 땅길 경우에는 보습효과가 뛰어난 보습크림과 기름기가 있는 영양크림을 적당량 바르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피부 관리 방법은 세안이다. 화장을 했을 때는 물론이고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공해물질이나 피부의 분비물로 더러워진 피부를 깨끗이 해줘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 온 뒤 저녁에는 세안을 꼼꼼하게 해 먼지와 노폐물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비누는 거품을 내서 얼굴 전체에 구석구석까지 가볍게 씻어내야 하며 세안과 똑같은 시간 혹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헹군다.
한편 짙은 화장을 한 경우에는 비누 세안 후 클렌징 크림으로 화장기를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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