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뚱뚱한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 보다 10대 청소년기 동안 심한 고혈압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밝힌 13-17세 연령의 총 1700명의 사내아이와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남자아이들에서 보다는 여자아이들에서 비만이 향후 뇌졸중과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사내아이와 여자아이들 모두에서 수축기 혈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체질량지수가 높을 수록 수축기 혈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더 큰 영향을 받아 비만인 10대 남자아이들의 경우 정상 체중인 또래 남자아이들에 비해 수축기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3.5배 높은 반면 여자아이들의 경우에는 무려 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제공되는 고혈압 예방 효과를 상쇄시켜 여자아이들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뚱뚱한 남자아이들에 비해 여자아이들이 신체활동을 50-60% 가량 덜 하는 것도 부분적으로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눈·코·귀·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상선 안질환, '담배 끊기' 필수 (0) | 2011.11.15 |
---|---|
휘청휘청 '어지럼증', 왜 생길까 (0) | 2011.11.14 |
"가을비는 내렸지만"…우리 몸이 목마른 이유 (0) | 2011.10.17 |
탈모, 아직도 유전이라 생각하세요(?) (0) | 2011.09.26 |
메르에르병 환자 지난해 7만명 돌파…전년比 43%↑ (0) | 2011.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