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담배피면 여성들 남성들 보다 '후유증' 심하다

pulmaemi 2011. 10. 6. 07:57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담배를 피는 여성 흡연자들이 남성 흡연자들 보다 어린 나이에 심장마비가 발병하고 심혈관질환 몇 달 후 후유증이 생길 위험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미국내 흡연을 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수는 매우 적지만 최근 들어 남녀간 흡연율 간격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5일 미시건대학 연구팀이 밝힌 358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이 미치는 해로움은 남성 보다는 여성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참여자중 24%가 담배를 열심히 피고 있었던 가운데 연구결과 남성흡연자의 경우에는 비흡연자 보다 심장마비로 입원시 9년 정도 어린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13세 어린 나이에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 흡연자의 경우에는 4.4% 가 심장질환 발병 6개월 후 응급 혈액 순환을 위한 치료를 받은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13.5%가 받았다.

연구팀은 "흡연이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이롭지 않지만 남성들 보다 여성들이 심장마비 6개월 후 더 악화된 경로를 밟는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흡연시 남성들과 다른 경과를 갖는 것이 타고난 남녀간 생물학적 차이에 기인하거나 혹은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