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뿐만 아니라 의료인, 주방장에게서도 발생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 예비주부 박모(28)씨는 주부습진 때문에 걱정이다. 설거지를 하고 나면 으레 발생하는 주부습진 때문에 결혼을 하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 한 외식업체에서 주방 일을 하고 있는 이모(31)씨는 직업의 특성상 주부습진이 자주 생긴다. 매번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그렇다고 물에 접촉을 하지 않는 경우는 상상할 수도 없다.
주부습진은 주로 가정주부에서 손에 나타나는 만성습진으로 물, 세제, 비누 등에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발생하게 된다.
이는 가정주부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인, 주방장 등과 같이 흔히 물에 접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도 발생한다.
◇ 주부습진, 왜 생길까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주부습진은 물, 세제, 비누등에 의한 자극이 흔한 원인이며 그외에도 음식물, 고무장갑, 플라스틱 제품,금속에 의해서도 발생될 수 있다.
주부습진의 발생에는 개인적 소인이 중요한데 특히 아토피의 병력이 있는 사람에서 잘 나타난다.
또한 기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온도와 습도가 낮은 늦가을, 겨울에는 손이 트기 쉽고 그 결과 습진이 발생되며 덥고 습기가 많은 기후에는 진균과 세균 감염을 받기 쉽다.
이같은 여러 요인들은 단독으로도 습진을 일으킬 수 있으나 보통은 여러 요인이 관련돼 발생하며 정상피부에서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능력이 낮더라도 피부의 손상을 받는 부위에서는 피부염을 쉽게 일으킬 수 있다.
주부습진은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화학물질 등에 계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손에 홍반성 습진성 발진이 생기며 이 발진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경우 더욱 현저하다.
습진성 병변은 손가락의 건조, 발적으로 시작되며 손가락 말단부와 손등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인설이 생긴다.
이는 손에 발생하는 주로 한쪽 손만 침범하는 진균 감염과는 달리 양손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면장갑 낀 후 고무장갑 착용하라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급성기의 병변은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에는 냉습포요법이 도움이 되며 심한 경우에는 전신적인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한다.
만성기가 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인설과 균열이 관찰되는데 이 시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도포로 치료한다.
한편 주부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에 노출을 피하는 것 외에도 물일을 할 때에는 면장갑 을 낀 후 고무장갑을 끼며 면장갑을 여러개 준비해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며 가능한 한 일을 몰아서 하는 것이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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